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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집값이 비싼 것 뿐 아니라 집을 구하기도 가장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인구조사국 센서스가 최근 집계한 ‘주택 공실률(gross vacancy rate, 아파트, 주택 모두 포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2017년 기준)의 주택 공실률은 8.3%로 워싱턴, 오하이오 그리고 오레건 등을 제치고 전국에서 집을 구하기가 가장 힘든 지역으로 분류됐다. 미 전체 평균인 12.7%와 비교하면 무려 4.4%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전체 2위에 올랐던 경기침체르 넘어선 2010년 이후 2011년과 2013년을 제외하면 1위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공실률이 2016년 7.8%에서 소폭 상승하며 지난 2014년 이래 가장 많은 집이 리스팅으로 나온 점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이전만 해도 공실률이 약 10.3% 정도 됐다”하지만 “경기침체를 어느정도 넘어선 2010년 이후에는 계속 한자리 숫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회복으로 실업률이 줄고 신규 개발도 진행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미치면서 매물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와 달리 노스다코다와 미시시피, 뉴 멕시코, 아이다호 그리고 뉴저지 등은 집을 구하기 가장 좋은 지역에 선정됐다. 또 계절적 영향으로 단기고용과 세컨 홈 비율이 높은 애리조나, 메인, 플로리다, 앨라스카, 버몬트 등도 집을 구하기 어렵지 않은 지역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