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동상이몽2’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이벤트에 대한 반응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연예계 원조 사랑꾼 부부가 또 한번 이벤트를 했다. 12일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다.

최수종이 라오스 꽝시폭포에서 결혼 25주년 은혼식 기념 깜짝 이벤트로 하희라 몰래 장미꽃과 커플링을 깜짝 선물했다. 그리고 최수종은 며칠 밤을 썼던 편지를 낭독했다. 최수종은 계속 눈물을 흘렸고 하희라도 울컥했다.

“미래에 대한 호기심, 신비감에 오늘을 행복과 감사함에 삽니다. 당신이 있어 세상이 아릅답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다소 상반된 반응들이 나왔다. 멋있다는 반응이 대다수이고,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조금 있었다.

“모든 가정이 이 부부처럼 서로 사랑했으면”, “최수종 참 멋있는 남자다”,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진다. 정말 한결같은 남자다”, “서로 존중하고 위하는 맘 만으로도 좋아보여요”

반면 “그만 좀 울어라. 매번 우니 부담스럽다”, “울보부부들”과 같은 반응이 없는 건 아니다.

두 가지 상반된 반응과 의견을 모두 존중한다. 기자의 생각은 이런 스타일의 리얼리티물이 방송에서 조금씩 퇴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말로 하면 “촌스럽다”는 느낌도 든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이벤트는 그들만의 자연스러운 행위다. 하지만 그들끼리 눈물을 짜는 이벤트는 자기들끼리만 하는 게 낫다. 홈비디오나 휴대폰으로 찍어 자기들끼리 동영상을 꺼내보며 추억하기에 알맞다.

드라마건 리얼리티물이건 최루성 멜로나 신파적 멜로를 감정과잉이라며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돈 많은 연예인 가족을 방송국에서 굳이 외국까지 보내주는 가족예능이라면 이런 이벤트보다는 차라리 좀 더 재미를 주는 부부 이야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게 기자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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