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곽윤기·임효준이 봄빛처럼 만개한 입담에 모두가 반했다. 특히 곽윤기는 범접키 어려운(?) 절묘한 입담으로 은퇴이후 전업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는 안정환과 서장훈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오늘(15일) 주요포털 실검에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곽윤기, 이승훈, 임효준과 빙상여제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소감과 다음 올림픽인 베이징에서의 활약을 다짐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이들의 메달 뒤에 숨은 피나는 노력과 눈물 등 마음고생을 털어 놓는 모습에 진한 감동까지 안겼다.
[사진=국가대표 빙상 선수 곽윤기 SNS 캡처] |
이로 인해 이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라스 1, 2부는 수도권 기준 각각 6.2%와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곽윤기와 임효준이 쇼트트랙에 입문하게 된 이유를 밝힌 장면은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기준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의 압권은 시작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보인 곽윤기의 화려한 입답이었다.
MC가 신장에 대해 묻자 곽윤기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160cm다”라고 말하자, 주변에서 그것보단 좀 크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윤기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로 보셨을 때 ‘생각보다 크네요’라고 해주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곽윤기의 입담을 본 MC 김구라는 “윤기씨는 장래 희망이 뭐냐?”라고 묻자 곽윤기는 “베이징 가서 잘 되면 좋지만 혹시 그게 조금 틀어지면 이 자리(MC) 중 하나다”라고 말해 MC들을 당혹케 했다.
전문 MC들 사이에도 주늑 들지 않은 입담을 과시한 곽윤기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성의 곽윤기’, ‘잔망미 곽윤기’ 등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