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용필! 음악은 그의 삶이었고, 그의 음악은 우리의 삶이 되었다.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로 가왕의 음악 50주년을 맞이하는 팬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한 이 광고는 지난 7일 조용필 팬클럽 연합이 함께 뜻을 모아 실행한 이벤트다. 

이터널리, 미지의세계, 위대한탄생 등 조용필 팬 연합을 구성하는 3개의 팬클럽은 가왕의 관록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아이돌 팬 못지않은 열정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세 팬클럽이지만 아이돌 팬클럽과 다른 점도 있다.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요즈음의 팬클럽과 다르게 팬들의 자발적인 의지만으로 만들어졌고 운영도 팬들이 주체가 되어 독립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1968년 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하여 올해로 음악인생 50주년을 맞이하는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은 5월 1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Thanks to you”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조용필 팬클럽 연합 역시 5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3월에 주최했던 50주년 기념 팬클럽 연합행사(3월17일. 흰물결아트센터)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조용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 팬클럽의 각 대표들은 이번 광고가 50주년 대 장정을 앞둔 오빠에게는 힘찬 출발의 원동력이, 그리고 대중에게는 가왕의 음악인생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뜻 깊은 광고 이벤트가 실행될 수 있도록 성원해준 조용필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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