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송새벽표 로맨스가 시작됐다. ‘나의 아저씨’에서 송새벽을 보면 찌질하기는 한데 왠지 정이 가는 캐릭터다. 그것이 평범한 걸 연기해도 색다른 감성을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이다.
송새벽은 갑자기 등장한 유라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자신 때문에 주눅이 들었다고 울먹이는 유라를 향해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술잔만 기울였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기훈(송새벽 분)이 유라(나라 분)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새벽은 엄마 요순(고두심 분)의 생일로 모두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중심축을 잡으며, 귀여운 웃음을 선사했다. 티격태격하는데 밉지 않고, 살갑지는 않아도 온정과 사랑이 느껴졌다.
송새벽은 갑자기 등장한 유라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자신 때문에 주눅이 들었다고 울먹이는 유라를 향해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술잔만 기울였다.
이후 송새벽은 유라를 찾아가 안아줬다. 달달하기만 한 러브라인이 아닌, 훅 들어온 ‘송새벽 표 로맨스’가 드라마의 흥미를 확 높였다. 뻔하지 않았고 직설적이면서도 남다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인생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대사는 송새벽의 연기와 만났을 때 제대로 빛을 발했다. 특히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삶의 무게를 버텨내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탄탄하게 극중 인물의 감정선을 쌓아간 덕에 이 둘의 그림이 계속해서 기대된다.
심금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웃픈 매력을 지닌 송새벽이다. 고단한 인생을 담담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송새벽의 로맨스가 가속화되면서 드라마의 보는 재미 역시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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