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Cbb 등 타 한인은행에 비해 늦게 프로모션을 시작한데다 이자율(최대 1.40%, 36개월)도 낮아 기대치만큼의 성과를 거뒀는지는 의문이다. 또 무이자예금이 전체전분기 전체 27.6%, 전년동기 27.7%에서 26.5%로 내려간 것과 예금 관련 비용이 올라간 것도 예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전분기 DTA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했던 수익 관련 지표는 한층 개선됐다. 3분기 1.30%에서 0.51%까지 떨어졌던 자산대비 수익률(ROA)은 1.44%까지 회복됐다. 전년동기 1.09%와 비교해도 개선점이 뚜렷하다. 전분기 3.70%까지 악화됐던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10.61%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75%와 비교해도 수익률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총 수입에 대한 비이자 비용의 비율을 환산해 일정 수익에 대해 고정비용을 나타내는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이 다시 40%대(48.92%)로 진입한 것도 긍정적이다.
순익, 대출, 예금, ROA, 그리고 ROE 등이 고르게 개선된 것에 반해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은 전분기 3.84%에서 3.66%로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DTA 상각 속에서 3분기 대비 직원 임금 및 베네핏을 약 10% 늘렸음에도 NIM이 증가했지만 이번 분기는 오히려 실적이 감소했다. 뱅크오브 호프 측은 대출과 예금 관련 비용 상승이 순이자 마진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4분기 360만달러였던 대손충당금(은행이 대출 손실이 날 것에 대비, 미리 쌓아두는 예비금)은 올해 1분기 250만달러로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의 증감분이 그대로 은행의 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에 비해 대출과 관련한 불안요소가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손충당금 감소와 함께 손실처리비용(Net charge off)역시 4분기 269만달러에서 58만달러로 대폭 감소한 것도 전체적인 수익 개선을 나타낸다.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연초부터 지난 연말 단행된 세제개혁에 따라 전반적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대출 실적이 개선된 것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과 산업 그리고 소비자 대출간의 균형도 더욱 안정됐다. 또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 역시 뚜렷하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뱅크오브호프는 실적발표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다음달 11일 주당 13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