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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베네치안 호텔의 한인 부사장 미아 뱅크스씨가 지난 15일 열렸던 회사 단합행사에서 직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라스베가스 리뷰 저널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5일 라스베가스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선셋 공원에서 열렸던 샌즈 그룹 산하 베네치안 호텔의 회사 단합행사에서 한인 부사장 미아 뱅크스씨가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뱅크스 씨의 같은 테이블에 있었던 터 로드리게즈 카지노 운영담당 디렉터 역시 총상을 입었으나 현재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총격 용의자 앤소니 로블은 회사 임원이 모여 있던 자리까지 찾아가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한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로블이 사용한 차량은 범행 후 약 5분이 지나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연방주류담배총기단속국(ATF), US마샬 등과 공조를 펼치며 용의자 행방을 쫓고 있다. FBI는 로블이 네바다 주와 인접한 캘리포니아, 유타 그리고 애리조나 등으로 피신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경찰 측은 “현재 사건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로블은 지난 15년간 베네치안 호텔에서 일했으며 최근에는 카지노 딜러로 활동했으려 5피트9인치에 약 200파운드에 가까운 체격으로 수염을 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치안 호텔의 모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 측은 “뱅크스 부사장이 베네치안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용의자 제보를 위해 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뱅크스 씨는 호텔이 오픈한 지난 1999년 일반 직원으로 임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로 호텔 카지노 업계 최고직 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