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멜로는 장애를 만날수록 깊어진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예쁜 누나’의 손예진과 정해인 멜로의 특징 하나가 드러났다. 장애물이 드러나고 위기가 생겨도 이들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다는 것.

2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7회에서 핸드폰 명의자 문제로 전 남친 이규민(오륭)을 다시 만난 윤진아(손예진). 하지만 서준희(정해인)와의 연애 사실을 아빠 윤상기(오만석)에게 폭로하고도 여전히 분노로 가득 찬 규민은 차 속도를 높이며 진아를 아찔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 진아와 준희의 행복한 순간도 잠시, 다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진아와 준희의 관계를 모두 알게 된 승호와 규민. 지구대로 찾아온 규민의 엄마(정애리) 앞에서도 진아는 준희를 “제 남자친구예요”라고 말하며 직접 연애 사실을 밝혔다. 냉랭한 승호를 따라 집으로 가던 진아는 결국 준희에게 달려갔지만, 앞으로의 일은 여전히 막막할 뿐이었다. 심지어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려던 진아는 명의자인 규민과 함께 와야 된다는 이야기에 망연자실했다. 준희는 어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핸드폰 구입을 미루는 진아가 신경 쓰였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고 대신 자신의 핸드폰을 건넸다. 준희의 핸드폰에서 잠든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진아는 규민 때문에 울었던 과거까지 모두 지우고 싶어졌다. 그만큼 지금 준희에게 받는 사랑이 진아에겐 너무나도 소중했다.


한편, 상기는 “집에서 봤던 승호 친구요. 진아가 만나는 사람이고 진아도 직접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라고”라는 규민의 말에 심장이 철렁했다. 하지만 진아를 감싸주며 규민을 당황시켰다. 규민 앞에서는 아무 내색하지 않았던 상기는 심난한 마음에 술을 마시다가 진아와 경선이 오자 “우리 딸, 딸들 봐서 너무 좋아서”라며 복잡한 마음을 애써 감췄다. 그리고 승호를 만난 준희는 “왜 하필 윤진아야”라는 승호의 질문에 “윤진아라서”라고 답하며, “너 뭔 소릴 하건, 어떻게 하건, 나 안 접어. 윤진아, 절대 포기 못해”라며 진아와의 사랑만큼은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회사 대표의 여직원 대상 설문조사 때문에 사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공철구(이화룡) 차장은 진아에게 저녁을 사주겠다며 따로 불렀다. 그런 진아가 걱정되어 같은 식당 뒷자리에 앉아있던 준희는 진아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도대체 달라진 이유가 뭐야”라고 묻는 공차장에게 “어떤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요”라는 진아. “나보다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기 위해서 애쓰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사람이 덜 걱정하게 안심할 수 있게 내가 내 자신을 더 잘 지켜나가야겠다”라는 말에 준희의 입가에 편안한 미소가 번졌다. 진아와 준희의 연애가 두 사람 모두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킨 것.

행복한 시간도 잠시. 진아는 핸드폰 명의 변경으로 어쩔 수 없이 규민을 만났고, 차를 갖고 가겠다며 진아를 태운 규민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진아가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죽어버릴 거야. 너하고 같이 죽어버릴 거야”라며 더욱 속도를 높일 뿐이었다. 같은 시각,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어. 넌 모를 거야. 준희야 사랑해. 아주 많이 아주 오래오래 사랑할게”라는 진아의 메시지를 듣고 행복한 마음으로 진아를 찾는 준희의 모습이 더해지며 두 사람의 단짠 멜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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