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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가 미 전역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모기지 보험업체 아치 MI가 최근 미 전역 100개 도심권의 주택 시장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남가주가 미 전역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남가주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LA 카운티의 경우 향후 2년간 집값이 떨어질 확률이 미 전국 평균(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단 2%에 그치며 지난 1980~2018년까지의 평균치 27%를 크게 밑돌았다. MI는 LA가 지난 2년간 집값이 약 16% 오른데 이어 지역 경기도 호황이라며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주택 가격 하락 확률이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집값 하락 확률 4%로 조금 높았지만 이는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라기 보다는 이미 지나치게 오른 집값과 공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이 역시도 지난 1980~2018년도 평균치인 25%에 못미치는 수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또한 각각 집값 하락 확률 2%에 머물며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양 지역을 포함한 인랜드 엠파이어는 지난 2년 동안 집값이 15.6% 오르고 사업체 수익이 5.5%나 늘며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아치 MI 측은 “전국적인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 한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등이 우려될 수 있지만 주식 시장과 같이 큰 폭의 변화는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 현재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기존 매물 및 신규건축 부족이 시장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경기 호황과 세제개혁으로 고소득층의 수입이 더 늘면서 고급 주택 거래가 더욱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와 달리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경우 집값 하락 확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 주 최대 도시인 휴스턴과 샌앤토니오가 각각 향후 2년안에 집값 하락 확률 22%와 20.3%로 전국 최고치에 달했고 그 뒤를 각각 19.2%와 17.8%를 나타낸 탬파와 케이프 코랄이 이었다.텍사스 대학이 위치한 오스틴(17%)와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16.9%) 그리고 마이애미(16.4%)도 집값 하락 확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