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 공급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 전국 평균과 80% 격..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남가주 주요 지역에서 신규 주택 건축을 위해 발급된 퍼밋수는 총 1만 2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단 이는 1988년 이래 남가주 평균치와 비교하면 9%나 부족한 것일 뿐 아니라 미 전체 평균과는 무려 80%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세분하면 LA와 오렌지카운티가 총 7350개 퍼밋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지난 30년 평균 대비 14.9%나 증가했다. 하지만 동기간 급격히 늘어난 인구 수를 고려할 경우 수요에 크게 못미친다.

퍼밋이 증가한 LA와 오렌지카운티와 달리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30년 평균 대비 41%나 감소한 2903건의 퍼밋을 발급하는데 그쳤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남가주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집값과 고용 증가로 인구 유입이 급증하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결과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남가주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토지, 건물 그리고 인건비 모두 비싸기 때문에 쉽게 건설에 나설 수 없고 각 지역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도 까다롭다”며 “특히 새롭게 퍼밋을 받는 프로젝트 조차도 대부분 럭셔리 주택이나 고가 아파트에 몰려 있어 저소득층 주택난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밋 발급수는 건설업계의 고용 추이를 알 수 있는 수치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실례로 남가주는 지난해 건설업종에서 14만 7000여명을 고용했다.퍼밋 1개당 3.2개의 추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다. 주 전체로는 1개 퍼밋당 2.8명, 미 전체로는 1개 퍼밋당 1.8명을 고용하고 있다.

유닛당 고용인원수를 계산하면 LA와 오렌지카운티는 1 유닛당 2.98명, 총 8만3000명을,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합한 인랜드 엠파이어는 1우닛당 3.9명, 총 5만 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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