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호 교수 “매실 씨앗에 청산가리급 독성…시판효소, 매일 음용 건강엔 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발효와 효소 식품을 매일 섭취할 경우 소화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목요특강:발효와 효소, 알고 먹자!’ 게스트로 출연한 이계호 명예교수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 전했다.

이계호 교수는 “한국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에서 발효 효소 식품을 많이 먹는다”며 인간을 걸어 다니는 흙집에 비유했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게스트로 나선 이계호 교수가 발효와 효소 식품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송캡처.

미생물의 유기물 분해 과정을 발효라고 설명한 이계호 교수는 “우리가 먹는 밥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여러 유기체로 구성돼 있는데 이걸 끊어주는 과정을 발효, 즉 소화라고 한다”며 “이 탄수화물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포도당이 된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이 교수는 “효소는 영양성분이 아니라 영양성분을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이라며 “매실(청)에 있는 효소는 매실에게만 필요하고 우리 인간에게는 필요없는 효소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 교수 “사람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효소가 줄어든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중에 파는 것을 매일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그는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효소가 곡물을 발표시킨 효소로, 가끔 소화가 안 될 때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매일 먹으면 신체 소화효소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교수는 매실 청 담글 때 유의 사항에 대해서도 말했다.
살구와 복숭아, 매실의 씨앗과 아마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인체에 청산가리와 같은 작용을 한다며 매실 액을 담글 경우 꼭 씨를 빼고 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씨를 빼지 않고 담글 경우 1년 이상 지난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아미그달린은 일부 열을 가하면 분해된다”며 “아몬드나 아마 씨를 볶아서 먹으라고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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