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요 지역 주택 중간가격 72개월 연속 상승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이 7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연합(CAR)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9.1% 인상된 53만 6940달러를 기록했다. LA 도심지로 지역을 한정할 경우에도 상승폭은 7.7%에 달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5.4% 인상된 83만8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썼다. 오렌지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중간가 103만달러)등 일부 북가주 지역에 이어 주 전체에서 8번째로 높은 집값을 나타냈다. 최근 남가주 일대에서 집값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9.3% 인상된 40만 9925달러로 지난 11년래 최고치에 도달했고 샌버나디노 카운티 또한 4.6% 인상된 28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간가와 달리 판매(전년동기 대비 기준)는 재고 물량 부족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했다. 리버사이드가 -8.7%로 주택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이 줄었고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도 각각 7.4%와 5.5%가 감소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역시 2.1% 줄었다.

남가주 4개 주요 지역은 지난달 현재 약 3.5개월에 불과한 재고물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시장 정상치의 기준이 되는 6개월 분량의 약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한편 주 전체 주택 거래 현황도 남가주와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다. 중간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인상된 60만 8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반면 거래량은 40만9270채에 그치며 4.6%나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가뜩이나 집값이 비싼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가 지난 2014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상당수의 잠재적 바이어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며 “재고물량 및 신규 개발 주족에 따라 당분간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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