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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물 부족사태 속에서도 새집 만큼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주택 정보 전문업체 코어로직의 최근(2018년 5월 마감 기준)집계 결과 지난 1년(2017년 5월~2018년 5월)간 남가주 4개 주요 지역(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 판매된 신규 주택의 수는 총 1만8117개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며 2009년 1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동기간 기존 주택 판매수가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총 22만 4296채를 기록한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수치다. 기존 주택의 경우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 이래 거래수 기준 최고치를 보인 2013년 9월과 비교할 경우 감소폭이 4.4%로 더욱 크다. 신규주택 판매가 늘면서 신규 주택 거래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8.1%로 지난 2009년 3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역별로는 오렌지카운티가 총 5088채로 가장 많은 주택이 거래됐다. 2017년 집계 대비 88채 증가한 수치로 2007년 1월 이래 최대치다. 신규주택의 시장 점유율 또한 2008년 이후 최대인 13.4%를 기록했다. 어바인 등지에 집중 건설된 신규 주택에 잠재적 구매자가 집중적으로 몰린 것이 이유라는 평가다. 반면 동기간 기존 주택 판매는 3만282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했다.
지난 부동산 경기침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리버사이드 카운티도 신규 주택 분양 증가에 따른 반등 효과를 봤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총 4977채의 신규 주택이 거래됐다. 판매수 기준으로는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남가주 2번째다. 기존 주택은 3만7978채가 팔려 1.1% 줄었다.
인구최대 밀집 지역인 LA 카운티의 경우 총 4205채만 거래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 역시 판매수 기준 2011년 4월 이래 최고치다. 신규 주택의 시장점유율도 5.2%로 2011년 4월 이후가장 높았다. 신규 주택과 달리 기존 주택은 7만 6927채가 팔렸지만 경기 침체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던 2013년 7월에 비해 4.8%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이 어필하며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3847채가 거래돼 전년동기 3000채에 비해 크게 증가하며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판매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의 시장 점유율은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1.9%로 오렌지카운티의 뒤를 이었다. 샌버나디노는 기존주택거래 건수면에서도 2만8541채로 단 0.2% 감소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