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가 10억달러? LA 역사상 최고가 부지 등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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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초로 리스팅 가격 10억달러를 돌파한 베벌리힐스 157 에이커 부지

공터가 10억달러?

최근 LA의 최고 부촌 베벌리힐스에 리스팅 매물로 나온 부지가 화제다. 일명 ‘더 마운틴’이라고 불리는 이 대지(157에이커)는 LA 역사상 최초로 리스팅 가격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패션업체 나인웨스트 브랜드의 창업주 브루스 마코우스키가 지난해 벨에어에서 2억 5000만달러에 내놓은 저택이 미 역사상 최고가 주택이었음을 감안하면 건물 하나 대지의 시가가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 매물의 리스팅 에이전트인 애론 커크먼은 “더 마운틴은 베벌리힐스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석같은 부지”라며 “LA 전역에서 카탈리나 아일랜드까지 막힘 없는 시야가 펼쳐지며 부지의 크기만 해도 디즈니랜드(85에이커)의 약 2배에 달할만큼 넓어 투자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지는 이란의 왕족인 팔라비 가문이 소유했던 것이다. 팔라비 가문은 이 부지위에 왕궁과 같은 대저택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되어, 각지를 떠돌게 됐고 결국 유명 TV 프로듀서 머브 그리핀에게 넘어 갔다. 하지만 그리핀 역시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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