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세계 공포 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CJ ENM은 최근 호러·스릴러 영화 전문레이블인 ’413 픽처스’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413픽쳐스의 명칭은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불길한 숫자를 뜻하는 ’4′와 ’13′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앞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만든 CJ ENM 공포·스릴러물은 413픽셔츠의 명칭으로 제작된다.

CJ ENM은 저예산 호러·스릴러 영화의 수익성에 주목해 413픽쳐스를 런칭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2000만달러 이하 예산으로 제작한 호러·스릴러 영화의 전 세계 매출 약 12억달러를 기록할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겟아웃’을 만든 블럼하우스와 ‘컨져링’ 등을 제작한 뉴라인시네마 역시 저예산의 호러·스릴러 영화를 토대로 세계적 레이블로 성장한 바 있다.

CJ ENM 측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지에서 자사 로컬 영화를 제작하면서 확보한 호러·스릴러 영화 자산을 413픽처스를 통해 미국 시장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ENM,의 할리우드 진출작은 지난 2013년 개봉해 관객 560만명을 모은 ‘숨바꼭질’로 오는 10월 촬영에 들어간다. 연출은 배우 출신으로 ‘유스 인 오레건’과, ‘킬링 윈스턴 존스’ 등을 감독한 조엘 데이비드 무어가 맡는다.

CJ ENM은 ‘숨바꼭질’에 이어 한·베트남 합작 작품이었던 ‘하우스 메이드’도 제작한다. 이 작품은 2010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타낸 제프리 플레쳐가 각색·각본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