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메트로 뱅크 2분기 순익 감소

US 메트로 은행

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이 30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통해 공개한 실적 보고를 통해 올해 2분기, 총 86만달러(주당 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119만 2000달러, 주당 7센트) 및 전년동기(113만달러, 주당 7센트)대비 각각 27.85%와 23.89%나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2억 6909만달러 였던 예금은 2억 9386만달러로 1분기 대비 6.16%, 2017년 2분기 대비 36.48%나 증가했다. US 메트로 은행의 예금 증가는 지난해 문을 연 윌셔와 LA 다운타운 브랜치가 큰 성과를 냈다. 실제 윌셔 브랜치의 경우 7590만달러의 예금을 유치하고 그 중 1520만달러를 무이자 예금으로 채워 은행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 LA다운타운 지점 역시 4110만달러 예금고를 달성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 지난 분기 960만달러의 무이자예금이 880만달러로 감소한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대출은 전분기 2억2820만달러에서 2억5100만달러로 각각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9.9%와 40.8% 증가했다.

예금과 대출이 고르게 늘면서 2분기 US 메트로 뱅크의 자산은 1분기 3억 2990만달러에서 3억4740만달러(5.30%↑)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억6400만달러)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31.69%로 더욱 크다. 하지만 자산 증가속에서 부실 자산의 비율이 전년동기 0.08%에서 0.18%로 늘어난 것에 대한 원인 분석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A), 자산대비 수익률(ROE), 그리고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은 분야별로 결과가 엇갈렸다. ROA가 전분기 1.46%에서 1.04%로 ROE가 9.67%에서 6.82% 악화된 반면 NIM은 3.85%에서 4.55%로 크게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분기의 경우 이번 분기와 달리 NIM은 감소한 대신 ROA와 ROE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은행 운영효율성(Efficiency ratio)도 전분기 63.71%에서 71.68%로 다시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56.54%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욱 크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은행 운영효율성이 낮아진 것은 SBA융자에 따른 비이자 수입 감소와 대출과 예금과 관련한 각종 비용 증가 그리고 지점 개설에 따른 추가 지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일 행장은 “2분기의 경우 부에나팍/ 풀러튼 지점 개설 등 성장을 위한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순익이 조금 감소했다”며 “하지만 신규 지점은 물론 시애틀 대출사무소(LPO)등의 실적이 늘고 있고 세제 개혁에 따라 지출이 감소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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