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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만큼은 여전히 ing”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주 주택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중국 당국의 압박과 유럽 경기침체로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이 급감하는 트랜드와는 정반대되는 결과다.
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1년간(2017년 3월~2018년 3월)간 외국 투자자의 미 부동산(주택 기준) 매입건수는 26만6800건으로 전낸 대비 6% 이상 감소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의 경우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택의 수가 4만1500채(추산치)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나 증가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가 가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7년 12%에서 14%로 늘었다. 매년 가주에서 거래되는 기존 주택(약 50만채) 12채 중 1채를 외국인이 사들이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을 매입한 해외 투자자를 국적별로 분류하면 여전히 차이나 머니가 그 위력을 뽐내고 있다. 중국계 투자자들은 전년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1만 7000여채의 주택을 매입했다. 캐나다, 멕시코, 인도, 그리고 영국계는 약 9000채로 6% 감소했고 기타 국가는 20% 이상 증가하며 나머지를 점유했다.
미국내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홍콩 그리고 대만 등 중국계가 전체 15%(2017년 14%)를 차지하면서 톱 3를 독식했는데 캘리포니아만을 떼어낼 경우 점유율 38%(2017년 37%)로 미 전체 평균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점유율이 캘리포니아보다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19%)가 유일했지만 2017년(22%)와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했고 플로리다의 평균 집값이 캘리포니아에 비해 크게 저렴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 금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가주가 전국 최고다.
현장 부동산 브로커들은 “외국인들이 미국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은 투자, 여가(휴가 및 은퇴 후 생활)그리고 자녀교육 때문인데 캘리포니아를 제외하면 사실 이 모든 조건을 고르게 갖춘 곳이드물다”며 “또 한번의 부동산 침체기가 오지 않는 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