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쇼, 마법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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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3일부터 3일간 북미 최대 의류트레이드쇼인 매직쇼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매직쇼 참가를 위해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의류 업체 개발실 모습.

LA지역 한인 의류업계에 가장 큰 의류 트레이드쇼인 ‘매직쇼’가 오는 13일부터 3일간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행사 참여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 일부 업체가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매직쇼로 향한 업계 관심은 지대하다.

해마다 2월과 8월 두차례 개최되는 매직쇼는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3000개 가량의 의류 및 액세서리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현장 거래규모만 하루 평균 2억 달러가 넘다 보니 LA는 물론 미 전역의 의류업체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10여년전 매직쇼에 참가한 LA지역 한인 의류업체는 60~70개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의류협회와 함께 집계한 한인 참가 업체는 3배 가까이 늘어난 170개에 달한다.

올해 8월 매직쇼는 단순히 기존 한인 참가 업체들의 매출 변화에만 있지 않다.온라인 대형 업체와 신생 업체간 마케팅 경쟁도 이번 매직쇼에 관전 포인트다.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패션고닷넷의 대형 공동관이 마련된다.그동안 매직쇼 참가를 안 했던 업체 중심으로 총 33개 한인 업체들과 함께 꾸며진 공동관을 통해 패션고측은 트레이드쇼를 통한 현장 매출 확대와 함께 이들을 자연스럽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도해 옴니 채널 형태의 도매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인 의류인들이 주축이 돼 런칭한 패션도미노 역시 이번 매직쇼 처음으로 참가해 사이트 홍보에 나선다.한인 의류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만들어진 패션도미노는 업계의 특성을 살려 매직쇼에 참가한 개별 업체들이 직접 사이트를 알리는 등 자발적 동참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김영준 회장은 “과거에 비해 비용은 많이 들지만 실제 현장 매출은 감소하는 등 효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직쇼는 단기간에 신규 바이어 확보와 기존 거래처간의 관계 유지를 위해 활용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라며 “각 업체가 기울인 노력의 결과를 이번 행사를 통해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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