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홀리 산불 진화율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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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홀리 산불’의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온이 하락하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산불 진화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13일 “홀리 산불의 현재 진화율은 52%로, 오는 21일이면 완전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홀리 산불로 2만2000에이커의 산림이 전소됐고 14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 또 10채 이상의 심각한 피해를 입어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 산불 진화 작업에 따라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피 명령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2만15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 노르코 교육구와 레이크 일세노어 교육구는 산불 진화 작업에 따라 개학일을 오는 20일로 연기했다.반면 레이크 엘시노어 교육구는 예정대로 13일부터 정상 등교가 시작됐다. 이런 가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 관계자들은 “대기오염이 심각하고 산불 재 등의 잔여물에 독성이 있는 만큼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특히 노약자와 어린이의 경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허가를 받은 ‘N95′나 ‘P100′ 마스크 제품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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