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일 오후 현대카드 초청으로 한국 땅을 처음으로 밟은 폴 매카트니 모습. [사진=OSEN]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틀즈 밴드의 마지막 멤버 폴 매카트니(76)가 10월말과 11월 초 일본 공연을 가지면서 내한공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내한공연 성사된다면 3년 만에 국내 팬과의 조우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7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보낸 육성 메시지에서 우리말로 “안녕 코리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안녕하세요, 폴 매카트니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MBC FM을 듣고 있습니다. 곧 만납시다(See you soon)”이라고 말해 조만간 해후할 것임을 암시했다.
MC 배철수는 “폴 매카트니 형님이 뭘 좀 보내셨네. 바쁘신데 이런 거 안 보내셔도 되는데. 폴 매카트니 형님 목소리 좀 듣겠습니다”라며 이 메시지를 소개했다.
방송 중 매카트니 육성이 맞냐는 의구심에 배철수는 “매카트니 육성이 맞다”면서 “폴 매카트니 형님이 곧 아마 우리나라에서 공연하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의 내한공연이 성사된다면 주최 사는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내외 누리꾼들 사이에선 ‘11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라는 공연날짜와 장소 등 미확인 정보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9월 7일 새 앨범 ‘이집트 스테이션’을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에 들어간 폴 매카트니는 오는 10월 31일, 11월 1일 일본 도쿄돔과 11월 8일 나고야돔에서 총 3회 공연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관계자는 “매카트니의 일본 공연 일정이 확정되며 한국도 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진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공연을 맡을지 논의가 있긴 했지만, 아직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매카트니의 육성 메시지는 음반유통사가 새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매카트니는 지난 2015년 5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초청으로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