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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기존 주택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라스베가스 부동산 중개인 연합(Greater Las Vegas Association of Realtors, 이하 GLVR)측은 최근 지난달 라스베가스 지역의 기존 주택 거래 건수(개인 주택 기준)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와 6.4% 감소한 3073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 거래수가 감소하면서 오퍼를 받지 못한 주택 수도 5818개로 7월 대비 21.5%, 2017년 8월 대비 12.8%나 증가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라스베가스 일대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평균가는 29만500달러로 전월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13.5% 상승했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역시 16만9950달러로 각각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2.4%와 23.8% 올랐다. 리스팅에 오른 이후 마켓에 머무는 기간도 전체 71.8%가 30일 이내로 7월(74.8%)에 비해 줄었다.
GLVR의 크리스 비숍 회장은 “아직 셀러 마켓이 끝났다고 단정짓기에는 이르지만 흐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가격 인상폭 역시 예전보다는 둔화되는 추세다. 내년의 경우 올해보다 가격 상승폭이 줄고 재고 매물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브로커들도 “거래는 줄겠지만 내년 중반이면 내년 중반이면 지난 2006년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31만 5000달러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 가격 하락세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지만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던 지난 2012년의 11만 8000달러까지 내려가는 대폭락이 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를 원하는 바이어라면 지금 집을 사기 보다는 가격이 내려가는 시점에 렌트가 가능한 매물을 집중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