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메밀은 메밀 중에서도 특히 녹색꽃을 피우는 흑메밀에 관한 이야기다. 이 흑메밀은 우리가 아는 흰색꽃을 피우는 일반 메밀과는 다른 녹색꽃을 피우며 색깔도 검은 색을 띈다.
일반 메밀도 좋으나 이 흑메밀(쓴 메밀)을 사용한다면 더 훌륭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메밀의 효능을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본초강목에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노폐물을 배출시켜준다고 쓰여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소화를 촉진하여 1년동안 쌓인 체기를 내려준다고 적혀있다.
현대임상연구에서는 메밀이 고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풍부한 단백질을 포함한 많은 영양소를 지녔고 활성산소를 막아주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메밀에 들어 있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고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또 혈당을 내려주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또한 글루텐(밀가루 주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알러지에도 효과적이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효능은 바로 이 메밀이 혈관을 청소해주고 혈관벽을 탄력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이 메밀 속에 들어있는 루틴이라는 성분은 일종의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의 하나인데 혈관(血管)을 보호해 주는 작용이 뛰어나므로 심혈관 질병과 뇌혈관 질병(腦血管疾病)을 예방(預防)해 주는 작용이 있다. 특히 흑메밀에는 루틴성분이 일반 메밀보다 74배나 더 들어있다고 하니 효과 또한 짐작이 가리라 확신한다.
따라서 당뇨병(糖尿病)과 고혈압(高血壓), 관심병(冠心病) 환자들은 이 흑메밀차를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론 이와함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바늘과 실처럼 같이 따라다니는것으로 반드시 함께 같이 해주어야하는 것임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부작용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 손발이 찬 분은 음용하지 않는게 좋으며 임산부는 역시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태아에게 아토피가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쓴메밀차는 그냥 사다가 끓여 먹으면 되나 만약 법제를 따로 해야한다면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독성제거를 위해서 먼저 메밀을 중불에 쪄낸다. 그 후에 타지 않을 정도로 누르스름하게 볶아서 습기를 잘 말린 후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일반 메밀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쓴메밀의 효과가 더 뛰어나니 가능하다면 쓴메밀을 구해서 드시라 권하는 바이다. 이밖에 메밀껍질은 베게속으로 사용하면 알러지도 나아지고 편두통으로 시달리는 분들에게 아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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