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은 끝났다.’
UFC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장기간의 외도를 끝내고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UFC 최고의 수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다음달 6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29에서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메인이벤트를 통해 옥타곤에 복귀한다.
미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UFC 최초로 두 체급(페더급·라이트급)을 동시 석권한 맥그리거와 현재 UFC 라이트급의 절대 강자인 누르마고메도프의 대결을 지난 1971년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렸던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세기의 복싱 대결’과 비교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스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1년 9개월 동안 UFC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8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은퇴)와 복싱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10라운드 TKO 패했지만 무려 1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였다. 복싱 외도로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라이트급 타이틀을 박탈당했지만, 맥그리거가 에디 알바레즈와의 UFC 마지막 경기서 300만 달러의 대전료와 10만 달러의 승리 수당 그리고 페이퍼뷰 관련 개런티 700만달러를 더해 단 1010만달러를 벌어들였던 것을 감안하면 외도의 가치는 충분했다.
반면 오랜 기간 동안 재야의 최고 강자로 인정받아온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4월 알 아이아퀸타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 10연승 포함 격투기 26연승을 달리고 있는 누르마고메도프는 부상이 잦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 강력한 맷집과 체력 그리고 UFC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웰터급 조지 생피에르 등과 더불어 이종격투기계 최고로 평가받는 레슬링 실력을 앞세워 ‘언터쳐블’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양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서로의 사생활까지 건드리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라이트급 최강자인지를 입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