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첫 팬미팅에서 열과 성을 다해 진심 전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미소 역으로 사랑스럽고 주체적인 매력을 뿜어낸 배우 박민영이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많은 스타가 팬미팅에서 성의를 보이지만, 박민영은 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유난히 각별하게 느껴졌다. 조그만 것에서부터 열과 성을 다하는 박민영의 성격 때문이다. 팬들에게도 그의 진심이 통했음은 물론이다.

박민영은 지난 21일 서초구에 위치한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개최된 첫 공식 팬미팅 ‘MY Day(마이 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이 데이’라 쓰고 ‘민영 데이’라고 읽는 이번 팬미팅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진행하는 팬미팅이기에 박민영이 열정이 남달랐다.

‘박다정(박민영 다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평소 팬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는 박민영은 팬미팅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어떻게 하면 팬들을 즐겁게 할까 매일 고민했다는 후문.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를 ‘일요일에 만나요’로 개사해 부르며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1부의 막이 올랐다.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초반에 긴장했지만 다채로운 토크를 이어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때 30초 만에 매진된 티켓팅 전쟁이 직접 참전했다가 실패한 영상이 공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부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God is a woman’과 리틀 믹스의 ‘Touch’에 맞춰 춤을 추며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내며 시작했다. 1부가 차분한 분위기였다면, 2부는 박민영의 춤과 팬들과 호흡하는 게임으로 활기차게 꾸며졌다. 게임의 승자에게는 박민영이 직접 담근 김치가 선물로 주어졌고 뿐만 아니라 ‘카페드미뇽’이라는 미니 코너를 통해 박민영이 현장에서 직접 사케라토를 만들어 주고 카페에서 데이트하는 무드를 연출해 팬들을 연신 미소짓게 했다.

팬미팅 끝에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에 박민영의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는 “사실 저의 20대는 매일 아팠어요. 때로는 많이 지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절망에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비뚤어진 눈으로 세상을 대하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이야기 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 저를 치유해준 것은 연기와 지금 제 눈 앞에 있는 여러분이었어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배우 중 ‘왜 하필 쉽지 않은 박민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해 주셔서 왜 같이 울고 힘들어해주실까’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라며 힘든 시기에 자신을 지켜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제가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어 단단한 마음으로 지켜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전 이제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매일 매일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해요. 이 행복함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관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 팬들이 만든 깜짝 영상과 슬로건 이벤트에 박민영 역시 깊이 감동했다. 박민영과 참석한 팬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인 ‘마이데이’는 감동과 즐거움으로 가득했고, 박민영이 마지막으로 ‘기다리다’를 열창, 성황리에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전에 알리지 않았던 깜짝 ‘하이터치 회’를 끝으로 3시간여 팬미팅은 마무리됐다.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배웅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팬들은 진심과 사랑을 느꼈다고. 퇴장 시에는 박민영이 사비를 들여 직접 만든 무화과 잼과 그녀의 메시지가 담긴 텀블러 선물까지 준비해 팬들이 집에 가는 길까지 꽉 채웠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박민영이 팬미팅에) 어느 것 하나 열정적으로 임하지 않은 것이 없다. 팬들만큼이나 팬미팅 관계자들도 감동했다. 앞으로도 박민영 배우와 팬들이 행복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민영은 현재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촬영과 더불어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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