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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 뱅크(행장 조앤 김)의 지주사 CBB 뱅콥은 29일 올해 3분기 주당 42센트(총 44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b 뱅크의 3분기 순익은 이달초 발표했던 10%의 주식배당에 따라 수정된 수치로 발행주식 증가분이 순익 계산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3분기 Cbb의 순익은 전분기 43센트(총 448만달러, 수정치) 대비 2.4% 감소했고 전년동기(370만달러, 주당 36센트, 수정치) 대비로는 17.9% 증가했다.
Cbb 뱅크는 최근 실시한 주식 배당에 따라 기존 1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가 총 110주를 갖게 됐다. 주식 배당은 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는 반면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가치가 감소하는 양면이 있다.
은행 영업력을 나타내는 대출은 전분기 (8억67280만달러) 및 전년동기(7억8700만달러)대비 각각 3.4%와 13.9% 증가한 8억 9660만달러가 되면서 9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단 대출 증가폭은 올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관련비용 증가에 더해 상업용과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하기 문이다.
대출력의 근간이 되는 예금은 9억8586만달러 10억 600만달러로 드디어 ‘빌리언 달러(10억달러)’ 벽을 깼다. Cbb 뱅크는 지난해 4분기 LA 한인타운 및 텍사스 지점 개설에도 불구하고 예금(무이자 예금 포함)이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 타 한인은행에 앞서(2월 1일)시작한 CD 프로그램(1.9% ? 12개월. 2.0%- 18개월, 최소 입금액 1만달러)이 효과를 내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번 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8%나 증가했다.
예금을 세분하면 고금리 CD가 전체 증가폭의 88.6%를 차지했다. 예금 증가도 중요하지만 관련 비용 및 이자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득실을 따져볼 시점이다. 반면 공격적인 금리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핵심 예금(Core Deposit) 비율과 은행 수익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대출과 예금의 고른 증가에 Cbb 뱅크의 자산도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와 15.6% 증가하며 12억달러를 넘어섰다.특히 무수익자산과 OREO(Other Real Estate Owned)의 비율인단 50만달러선으로 올초 250만달러의 1/5 수준까지 감소했다. 여기에 연체대출 등도 줄면서 Cbb 뱅크의 자산 건전성은 창립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순익과 함께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 자산대비 수익률(ROA), 그리고 자기자본수익률(ROE)은 개선점을 남겼다.
전분기 1.65%였던 ROA가 1.65%를 1.51%까지 후퇴한 것을 시작으로 ROE도 14.85%에서 13.77%로 악화됐다. 전분기 4.45%로 1분기 대비 증가했던 NIM은 이번 분기만큼은 4.45%에서 4.29%로 감소했다. 또 효율성 역시 52.60%에서 56.42%로 1분기 수준으로 후퇴했다. 수익성 악화는 예금/대출 관련 비용과 이자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bb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각종 관련 비용 증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주사 설립을 마치고 자산 11억달러를 돌파한 만큼 현금관리규정(BSA) 및 규제준수(Compliance) 부서에서 꾸준히 우수 인력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