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프로듀서 그룹 015B(장호일, 정석원)가 처음으로 비트박서와 콜라보에 도전했다. 20일 정오 발표한 신곡 <지하철의 조슈아>는 비트박서 빅맨(Bigman)과 함께 작업했다. 빅맨은 유튜브 천만뷰를 기록하고, 지난해 미국NBC 방송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재능을 인정받는 아티스트이다.
빅맨은 멜로디와 비트를 결합한 자신만의 독특한 비트박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감성적인 음색과 함께 훌륭한 가창력도 겸비하고 있다.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빅맨만의 스타일과 015B의 음악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신곡 “지하철의 조슈아”는 ‘세상이 너를 몰라줘도,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이번 싱글 작업은 빅맨의 ‘멜로디와 비트를 결합한 비트박스 스타일’을 최대한 살렸고, ‘비트박스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빅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015B와 빅맨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지하철의 조슈아>는 ‘세상이 너를 몰라줘도,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장호일이 연주한 기타와 정석원이 연주한 피아노를 제외하고, 이 노래에 사용된 드럼, 베이스 등 각종 악기는 비트박서 빅맨이 직접 구현한 소리를 사용했다.
이번 신곡 <지하철의 조슈아>의 가사는 한 실험에서 소재를 가져왔다. 이 실험은 2007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조슈아 벨’과 워싱턴 포스트가 함께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연주가가 세계 최고의 악기를 가지고 출근 시간 지하철역에서 연주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란 주제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전 지하철역이 아수라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들 출근하기 바빴고 그의 연주를 감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 실험은 많은 것을 시사하지만 015B는 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좌절이 아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세상이 너를 몰라줘도, 너는 조슈아다. 너는 대단한 사람이다’, ‘지금 당장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곡 시리즈인 [New Edition]을 통해 새로운 얼굴들과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015B는 현재진행형의 프로듀서 그룹으로 다양한 도전들을 해 볼 생각이라고 한다. 015B의 도전정신이 빛나는 이번 신곡 <지하철의 조슈아 – 015B, 빅맨(Bigman)>은 20일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