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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데이에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오른 재미동포 노예림.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재미동포 노예림(23)과 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챔피언 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노예림은 8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컨트리클럽(파71·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2위인 고진영과는 1타 차다.
노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 3타, 둘째 날 7타, 셋째 날 8타를 줄이는 놀라운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무빙데이인 이날 노예림은 송곳 아이언 샷으로 볼을 핀 1m 이내에 붙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버샷 평균 271야드에 그린적중률 100%, 퍼트수 30개로 8타를 줄였다.
노예림은 8~10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 홀 버디 후 14, 15번 홀과 17, 18번 홀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노예림은 같은 조로 경기한 고진영과 공동 선두를 이루며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2019년 LPGA투어에 입성한 노예림은 아직 우승이 없다. 마지막 날 승부처에서 평상심을 유지할 지 알 수 없다. 노예림은 루키 시즌이던 2019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가 마지막 홀 보기로 해나 그린(호주)에게 우승컵을 넘긴 아픔이 있다.
175㎝의 장신인 노예림은 장타가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기대 만큼 성적은 나오지 않았는데 지난해부터 빗자루 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면서 성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해 마지막 8경기에서 톱25를 벗어난 경우가 한번 밖에 없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3년 18개 대회에서 9차례나 컷오프된 것과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노예림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8년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으며 전미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힌 기대주였다. 미국 현지에선 발음하기 쉬운 ‘예리미 노(Yealimi Noh)’로 불린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고진영도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 고진영은 마지막 11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았다. 또한 3라운드까지 54홀 노보기로 버디만 17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진영은 1타 차 2위지만 추격자 입장에서 편안하게 최종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두게 된다.
메간 캉(미국)은 새로운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2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이날 3타를 줄인 임진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메간은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전날 고진영이 작성한 코스레코드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홈코스에서 경기중인 세계래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선두 노예림에 6타나 뒤져 역전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코다는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