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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피어 인근 해변이 2년 연속 ‘캘리포니아 최악의 오염 해변’ 에 꼽혔다.
환경단체 ‘힐 더 베이(Heal the Bay)’가 발표한 연례 ‘해변보고서(Beach Report Card)’에 따르면 산타모니카 피어 북쪽 피코대로와 남쪽 윌셔대로 사이 해변은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심하게 오염된 해변으로 평가됐다고 LA타임스가 20일 전했다.
힐 더 베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 해변 500곳 이상에서 수질 검사를 실시했으며, 대장균과 장구균, 분변성 대장균군 등 세균 수치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높은 세균 농도는 피부 질환과 호흡기 질환, 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오염 가능성을 의미한다.
올해 최악의 해변 10곳 가운데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샌마테이오 카운티 3곳, 마린 카운티 1곳이 포함됐다. 최악의 해변 1위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니아의 플라야 블랑카 해변이었다. 산타모니카 피어는 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산타모니카 피어 일대 수질 악화 원인으로 도시 빗물 유출과 낚시 과정에서 버려지는 어류 부산물, 이에 따른 조류 배설물 증가 등을 지목했다. 해변 아래 구조물 특성상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오염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산타모니카시는 폭우 시 오염수를 저장하는 ‘클린 비치(Clean Beaches)’ 시설과 조류 차단망 설치 등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제한된 구역의 수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피어 주변 100야드(약 91m) 범위의 해수 수질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수 해변(Honor Roll)’에는 62개 해변이 선정됐다. 이는 전년도 12곳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오렌지카운티 해변이 상위 10곳을 모두 차지했으며, LA카운티에서는 7개 해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힐 더 베이는 올해 캘리포니아 강수량이 최근 10년 평균보다 9% 적어 빗물과 함께 유입되는 쓰레기·세균·화학물질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해안 수질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