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랑 케인도 신었대”…월드컵을 지배한 ‘핑크 축구화’의 정체?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E조 독일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핑크색 운동화를 신고 뛰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골을 선보인 미국의 지오 레이나,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마찬가지로 대표팀 최다 득점 동률 기록을 안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까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축구 스타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핑크색 축구화를 신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핑크’가 3개국의 필드를 점령하고 있다. 여러 스포츠 브랜드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잔디 위에서 색이 두드러지는 ‘핑크’ 축구화를 출시했고, 수십 명의 선수들이 이를 착용하면서 생긴 결과다.

AP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와 스케쳐스, 뉴발란스 등 주요 브랜드들은 모두 핑크색 축구화를 내놨다.

킬리안 음바페와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착용한 핑크 운동화는 나이키를 신었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같은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오 레이나와 프랑스 우스만 덤벨레의 운동화는 아디다스 제품이고, 해리 케인의 축구화는 스케쳐스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핑크색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드러진 경기력을 보이며 ‘핑크’의 존재감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령 스웨덴 대표팀의 경우 튀니지전에서 5골을 넣었는데, 그 중 3골이 핑크색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물론 핑크색이 선수의 경기력 자체와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자신이 신고 있는 축구화의 색깔을 자신감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제품이 가진 기술력과 결합돼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나이키 글로벌 풋웨어 디렉터는 AP에 “선수들은 ‘핑크’를 자신감과 개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축구화를 신었을 때 빠르게 보이고, 거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경기력 향상에 긍적적인 영향을 준다. 모든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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