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시 긴소매 착용 및 밝은색 의류 권고 등 예방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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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에 불과한 희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치사율이 50%를 상회하는 치명적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보건국(CDPH)은 올해 4월 북가주의 한 주민이 ‘리케치아 라네이(Rickettsia lanei)’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주 보건당국은 환자의 구체적인 거주 카운티나 증상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환자가 중증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퇴원해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리케치아 라네이’는 감염된 진드기에게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는 ‘홍반열 군(Spotted fever group)’ 박테리아의 일종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앞서 2004년과 2023년에 각각 확진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번이 역사상 네 번째 확진이다.
이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미국 전역과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확산 중인 ‘록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UC 데이비스(UC Davis) 연구에 따르면 록키산 홍반열은 고열과 발진을 시작으로 내장 기관 손상, 신경계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며, 치사율이 무려 50%를 초과하기도 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보건전문가들은 리케치아 라네이 뿐만 아니라 라임병 등 다양한 질병을 매개하는 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때 다음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1. 피부 노출 최소화: 야외 활동 시 긴소매 셔츠와 긴 바지를 착용해 팔다리를 완전히 가린다.
2. 지정된 경로 이용: 진드기가 숨어 기다리는 풀밭이나 수풀 속으로 들어가지 말고, 잘 정돈된 산책로나 개방된 길로만 통행한다.
3. 밝은 색 의류 착용: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눈에 쉽게 띠도록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다.
4. 귀가 후 즉시 세탁 및 샤워: 야외 활동을 마친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세탁기에 넣고 돌린 뒤, 곧바로 샤워를 하며 몸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5. 반려견 관리: 반려견과 함께 야외 활동을 했다면 반드시 목욕을 시키고 진드기 예방 약물을 투여한다. 이명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