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써니 박) 후보가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서 막판 역전승했다.
박 후보는 지난 11월 30일 최종 완료된 부에나팍 시의원 1지구 선거 개표 결과 총 1천560표를 획득, 1천544표를 얻은 현직 시장 버지니아 본 후보를 16표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득표율에서 박 후보는 34.9%로, 본 후보의 34.5%를 불과 0.4%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 후보는 오는 12월 11일 오후 5시 부에나팍 시청에서 시의원 선서식을 갖고 공직에 진출하게 된다. 전체 인구 8만 3천여명 가운데 아시안이 30%를 차지하는 부에니팍 시에서 한인 시의원은 지난 2010년 당선됐던 밀러 오씨에 이어 박 후보가 두번째이다.
박 시의원 당선자의 지역구인 1지구는 한남체인,H마트, 시온마켓 등 한인상권 중심지인 맬번 애비뉴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알론드라 블러바드, 남쪽으로는 유니티뱅크 본점이 있는 커먼웰스 애비뉴까지 관할한다.
11월 6일 중간선거 후 23일만에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된 박 당선자는 “참 어려운 선거였고, 애가 타는 기다림이었지만, 그것때문에 감사하다”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로 걸을수 있도록, 비방과 거짓을 만나도 진정과 열심으로 극복할수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커뮤니티 여러분이 해낸 결과인 만큼 4년 임기 동안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당선자는 연세대를 나와 미국에 이민, 상속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인 변호사 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커미셔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부회장, 부에나팍 라이온스 클럽 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명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