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전염성간염에 좋은 봉미초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은 역시 그 봉미초와 같이 사용하여 효과를 배가시키는 약라 불리우는 약초가 바로 그것이다.
이 약초로 황달로 고생하는 분이나 간경화초기로 인해 복수가 차서 고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이 계골초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 약초의 사용부위는 주로 전초(약초전부)를 사용하는데 성질은 차고 그 맛은 맵고 달며 들어가는 경락은 궐음경이다.
여기서 궐음경이란 간경을 뜻하는데 따라서 간병(肝病)에 아주 좋은 약초임을 짐작할 수 있다. 씨앗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니 사용할 때는 반드시 주의를 요한다.
이 약초는 전염성 간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황달증에 효과가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황달에 자주 사용하는 인진쑥보다 더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의원에 가면 황달에 사용하는 약초로 으뜸으로 추천하는 약초가 바로 인진쑥인데 이 인진쑥보다도그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임상보고에 의하면 인진쑥보다 황달을 치료하는데 있어 그 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그 치료과정도 인진쑥보다 훨씬 단축되었고 간장의 기능회복이 훨씬 더 빨랐다는 결과가 보고 되었다. 상하이 제2대학병원에서 실제 황달환자를 대상으로 인진쑥과 이 계골초로 그 치료과정을 대조연구를 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니 믿어도 좋을 것이다.
본원에서는 지난시간에 알려드린 봉미초와 계골초를 사용해서 전염성 간염을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놀라우리만큼 좋다. 다음은 황달을 치료하는 처방과 간경화 초기증상에 자주 발생하는 복수(asite)에 대한 처방이다.
1.황달에 대한 치료처방: 계골초 30g과 멧돼지뼈(그냥 돼지뼈도 괜찮다) 80g, 그리고 대추 10매를 푹 고아서 3~4일 정도 복용한다.
2.간경화로 인해 생긴 복수에 대한 처방 : 논우렁이 500g을 3~4일 정도 물에 집어넣고 흙과 오물을 제거한다. 그리고 꼬리부분에 구멍을 내고 계골초 50~80g을 넣고 삶은 다음 논우렁이와 함께 달인 물을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여기서 꼬리부분에 구멍을 내는 이유는 우렁이에 계골초의 약효가 충분히 흡수되게 하기위해서다. 논우렁이가 구하기 힘들면 다슬기를 대용해도 무방하다. 이 두 처방은 전염성간염 뿐 아니라 간장기능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간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드시면 예방차원에서도 아주 좋은 민간요법이다.
이밖에 보고에 따르면 계골초는 간경에 들어가서 간경에 엉키어 있는 모든 열을 내려주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으며 간경에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도 있다. 또 골절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며 풍이나 습으로 인한 관절염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성진 /중방의가 한의원 원장 ◇ 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8345 Garden Grove Blvd., suite 101, Garden Grove, CA 92844) ▲문의전화:(714)530-3187/Fax: (714)922-9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