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 은행 고용인원 7400여개 감소

Bank building in a business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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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현재 미국 은행의 고용 인원수가 206만명으로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크레딧 분석기관 KBRA의 최근 집계 결과 은행의 고용 감소는 특히 지난 2023년초부터 본격화돼 올해 3분기까지 약 2년 반 동안 무려 8만1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올들어 9월까지는 1만3천여명이 줄었다.

올해 3분기만을 따로 세분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총 7463명) 감소했다. 은행과 크레딧 유니언을 포함하는 기타 분야도 29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씨티크룹의 경우 최근 4900여명을 감원했고 BNY뉴욕 역시 1040명을 내보냈고 웰스파고는2640여명 줄였다. 특히 웰스파고(3분기 기준 21만1천명)는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고용 인력이 무려 24% 감소했다.

한인은행들은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1개 은행의 풀타임 직원이 3649명으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늘었는데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 PCB , 오픈뱅크, US 메트로 은행, 우리 아메리카, 그리고 하나 USA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한미은행, CBB, 제일 IC 은행, 유니뱅크, 신한 아메리카 은행은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고용이 늘었지만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와이 테레토리얼 뱅크를 합병하며 200여명을 흡수한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하면 US 메트로만 고용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기타 은행은 증감폭이 크지 않아 사실상 현상 유지 수준이었다.

은행업계 관계자들은 고용 감소 이유에 대해 “이미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온라인 뱅킹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단행됐고 여기에 인공지능(AI)이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있어 고용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직 영업망을 확장 중인 중소은행이 고용을 늘려도 대형 은행과 인터넷 은행 등의 고용이 줄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이어진 금리 상승이 은행의 수익에 압박을 가하면서 대량 해고 또는 신규 채용 중단 및 연기를 통해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 역시 고용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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