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1분기 순익 2260만달러…전분기 대비 6.2% 증가

한미은행 간판
[heraldk.com자료]

한미은행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과 순이자마진(NIM)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며,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나타냈다.

한미은행은 1분기 순익이 2260만달러(주당 0.75달러)를 기록했다고 지주사인 한미뱅콥(나스닥심볼 HAFC)이 21일 발표했다. 2025년 4분기의 2120만달러(주당 0.70달러) 대비 6.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익률(ROAA)은 1.1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전분기 각각 1.07%, 10.14%에서 상승했다.

●예금 68억달러·대출 65억달러…순이자마진 3.38%

1분기 주요 지표를 보면 예금은 6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무이자 요구불예금 비중은 약 30%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은 65억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신규 대출은 3억779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특히 기업 대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순이자이익은 6억32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3.38%로 10bp 상승했다. 이는 이자부 예금 비용이 16bp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6.54%로 상환 대출 평균 금리(6.21%)를 상회했다.

이는 단순한 실적 개선이 아니라,금리 사이클 전환기에 은행 수익구조가 정상화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출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예금 비용 하락 속도가 더 빨라 ‘스프레드 확대’가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비이자수익 증가·비용 감소…효율성 개선

비이자수익은 85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SBA 대출 매각 이익이 210만달러로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다. 반면 비이자비용은 3840만달러로 1.9% 감소했다. 차압 부동산 매각에 따른 수익 인식이 반영되며 효율성 비율은 53.48%로 개선됐다. 전통적인 대출 수익 외에도 ‘대출을 만들어 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가 작동 중임을 시사해 긍정적이다.

●자산·자본비율 개선…주주환원 지속

총자산은 78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유가증권 및 대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으나 현금 증가가 일부 상쇄했다. 자기자본은 8억280만달러로 0.8%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당(860만달러), 자사주 매입(480만달러) 등이 반영됐다. 한미는 1분기 동안 총 1340만달러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20%로 전분기 대비 15bp 상승했으며, 유형보통주자본비율(TCE)은 10.11%로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개선…부실자산 비율 0.16%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실자산(NPA)은 1240만달러로 총자산 대비 0.16%를 기록해 전분기 0.26%에서 하락했다.무수익여신은 1240만달러(대출 대비 0.19%)로 감소했으며, 순상각률은 연율 기준 0.16%였다.

대손충당금은 7050만달러로 대출 대비 1.08% 수준을 유지했다.

한미은행 바니 리 행장은 “성장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을 반영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연율 기준 예금 7.2% 성장, 순이자마진 확대, 안정적인 비용 구조가 순이익 증가와 자본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상업·산업(C&I)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17.6%까지 확대됐고, 신규 거래 기반 C&I 대출 생산은 64% 증가했다”며 “부실자산은 총자산 대비 0.16%로 38% 감소하는 등 자산 건전성도 매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리 행장은 “대출과 예금 모두 강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 지표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2026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자신한다”고 말했다.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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