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밤 베가스 스트립 철통 경계령

<사진:pexels.com>

라스베가스의 카지노호텔이 몰려 있는 일명 스트립(라스베가스 블러바드)은 해마다 제야의 밤인 12월 31일에서 새해 1월 1일로 이어지는 시간대에 수십만명의 인파로 넘쳐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라스베가스 경찰당국에 따르면 올해 스트립에만 대략 37만5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모두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의 들뜬 기분으로 스트립 길거리를 쏘다니게 된다. 치안을 맡은 경찰국은 물론 관련 사법당국도 비상을 걸고 있다.

라스베가스 조 롬바르도 셰리프국장은 “네바다주 남부의 모든 치안인력이 총동원돼 비상근무에 나선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천500명이 넘는 사복경찰과 타격대원들이 스트립선상의 호텔마다 잠복근무한다. 250명의 국토방위군 요원이 맥캐런 국제공항을 비롯한 스트립 인근을 순찰할 것이다.연방정부에서는 라스베가스의 송년및 신년 축하파티를 2급비상상황으로 간주하고 헬리콥터와 군견, 연방요원 등을 대거 투입한다.

12월 31일 저녁 6시부터는 스트립을 통행하는 사람들이 백팩,유모차,얼음팩, 유리로 된 물건 등을 소지하지 못한다. 어린이들도 저녁6시부터 통행금지된다. 라스베가스 치안당국의 이같은 경계는 1년여전인 지난해 10월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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