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 남가주 한국학원 ‘분규단체’ 지정 건의

김완중 LA총영사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남가주 한국학원을 분규단체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음을 밝히고 있다.황유나 기자

김완중 LA총영사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남가주 한국학원을 분규단체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음을 밝히고 있다.황유나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이 한국정부로부터 분규단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LA 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는 3일 LA행콕팍 소재 관저에서 신년맞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 윌셔사립 초등학교 폐교를 초래한데다 건물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한인 단체와 원로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을 어제(2일) 서울(한국 정부)에 분규 단체로 지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의 건의가 받아들여지게 되면 남가주 한국학원이 운영 중이라고 주장해온 주말 한글학교 12곳에 매년 배분돼온 28만 5천달러 규모의 기금지원이 중단된다.

김 총영사는 “28만 5천 달러가 한글학교 12곳에 개별적으로 지원되어야 하는데도 남가주 한국학원이 회계독립의 원칙과 회계투명성을 어기고 총괄해서 관리해왔다”라며 지원 중단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LA총영사관은 윌셔사립 초등학교 폐교 경위에도 남가주 한국학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당연직 이사인 박신영 교육영사에 따르면 한국학원 이사회는 윌셔 사립 초등학교 운영과 관련, 지난 2017년 10월 1일과 15일 사이 캘리포니아 주교육국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결국 교육국의 폐교 조치를 유발했다.

황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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