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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부촌의 20% 이상이 캘리포니아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주민 평균 소득을 집코드(우편번호)별로 분류한 결과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들이 미 100대 부촌의 2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북가주 샌마테오카운티에 위치한 애서턴(CA 94027)이 미국 최고의 부촌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설립자인 고 폴 앨런과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애서턴은 지역 주민 평균 소득이 약 128만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는 애서턴 이외에도 팔로알토(집코드 94301, 127만 9000달러)와 LA(집코드 90067, 82만 6000달러) ,뉴포트 비치(집코드 92657, 62만3000달러), 그리고 베버리힐스(집코드 90210, 60만 4800달러) 등 무려 23곳이 부촌 상위 100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피셔 아일랜드가 미국 최고의 부촌으로 선정됐다.
피셔 아일랜드(FL 33109)는 지역 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221만달러로 타 지역을 100만달러나 가량 상회했다. .
마이애미 해안가의 위치한 피셔 아일랜드는 이름처럼 섬으로 인구 수는 수백 명에 불과하며 도로로는 아예 접근 조차 불가능해 주민 개개인이 보유한 보트를 이용해야 한다. 이 섬은 지난 1930년대 운송사업 부호인 반더빌트 가문이 인공섬을 개발해 별장으로 사용했고 1940년대 윌리엄 반더빌트가 사망한 후 팔려 집단 거주지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