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핑 투자 수익률 4년래 최저

지난해 미국의 플리핑 투자 수익률 (Return On Investment·ROI)이 지난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 전문업체 아톰 데이타 솔루션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플리핑 매물의 개당 투자 수익률이 전년동기(50.3%, 6만6900달러)대비 5.5% 하락한 44.8%(6만 5000달러)에 그치며 지난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당 투자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주택 구매가격 및 금리 동반 상승에 따른 결과다. 플리핑 매물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했던 차압주택 등이 사실상 고갈되면서 투자자 대부분이 전역 현금이 아닌 대출을 통해 플리핑 매물을 구입했고 이에 따라 선 투자금과 페이먼트가 늘면서 평균 수익률이 하락한 것이다.

실제 이번 집계에 지난 한해 전년대비 4% 감소한 총 20만 7957채의 플리핑 주택이 거래된 반면 .

플리핑을 대출된 금액은 지난 11년래 최고치인 199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이는 곧 각지 지역의 집값이 크게 인상돼 전문투자자들 조차도 대출 없이는 플리핑 매물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5대호 인근 과거 제조업 공업지대 지역을 뜻하는 러스트벨트(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미시건, 위스컨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업스테이트 뉴욕)에서의 수익률이 타 지역을 압도했다.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는 무려 144.2%에 달하는 수익률로 전체 1위에 올랐고 펜실베니아 주 스크랜톤과 ( 131.7%)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112.1%) 그리고 펜실베니아 이어리(109.3%)등이 톱 5에 포함됐고 볼티모어와 신시내티 등도 수익률 80%를 넘기며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집값 및 모기지 금리 동반 상승에 주택 구매자들이 한 주택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플리핑 또한 자연스럽게 감소했다”며 “플리핑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대도시가 아닌 외곽 지역에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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