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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주들의 에퀴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에퀴티는 주택 가격(시세)에서 주택 구입 당시 빌린 모기지를 빼고 남은 액수를 뜻한다.
부동산 정보 포털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미 주택 소유주들의 에퀴티가 전년동기 대비 6784억달러(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전체 주택 소유주의 약 63%가 전년동기 대비 9700달러의 자산을 늘린 것이다. 지역별로는 네바다 주의 주택 소유주가 2만9400만달러 가장 많은 에퀴티 증가를 기록했고 아이다호와 캘리포니아가 각각 2만5000달러와 2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노스다코다와 루지애나는 에퀴티가 오히려 10%와 3% 감소했고 코네티컷은 전년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도시별로는 마이애미와 시카고가 각각 10.4%와 8.7%로 가장 많은 자산 증식을 이뤘고 워싱턴과 라스베가스(각각 4.8%) , 보스턴(3.5%)도 에퀴티 증가가 눈에 띄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0.7%)와 LA (1.5%)등 가주 주요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에퀴티 증가폭이 낮았다.
에퀴티 증가에 따라 깡통주택의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14%( 36만 4000)감소했고 부채 역시 3000억달러에 그쳤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세프트 수석 경제학자는 ” 주택 가격 증가로 주택 소유주들이 꾸준히 에퀴티를 늘리고 있다”며 “만일 지금과 같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4분기에는 추가로 35만명에 달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에퀴티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