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7월부터 렌트컨트롤 상한선 4%로 인상

렌트컨트롤

LA 시가 오는 7월부터 렌트컨트롤 상한선을 기존 3%에서 4%로 인상한다.

지난 1978년 10월 1일 이전 지어진 2가구 이상의 다세대 주택에 적용되는 렌트 컨트롤은 시정부가 매년 물가 상승률(CPI·100% 기준)을 고려해 3~8% 사이에서 인상폭을 정하고 7월1일부터 1년간 적용한다. LA시는 지난 1993년 이래 지역의 높은 렌트비를 고려해 단 3차례만 3% 이상의 인상폭을 허용했는데 마지막으로 이를 넘긴 것은 지난 2009년이었다.

렌트컨트롤 인상폭이 상향 조정되면서 현재 1500달러의 렌트비를 부담하는 주민은 오는 7월 1일부터 월 페이먼트가 1545~1560달러로 오르게 된다.

단 웨스트 할리우드와 산타모니카시는 LA 시와 달리 CPI 100%가 아닌 75%를 기준으로 하며 시정부가 인상폭을 별도로 책정한다. 현재 이 지역의 렌트컨트롤 인상폭은 각각 3%와 2.9%가 적용되고 있다 .

렌트컨트롤 대상 건물주가 이번 인상안에 따라 렌트비를 올리려면 인상 시점 30일 이전에 통보하면 된다. 건물주가 각 유닛의 전기와 개스비를 부담할 경우 각 아이템별로1%를 추가할 수 있고 기존 리스 계약 보다 거주자가 늘면 1명당 10%의 렌트비를 더 올릴 수 있다.

렌트컨트롤 인상에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은 “렌트비 인상폭이 5%를 넘으면 2000명 이상의 노숙자가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렌트비 인상폭이 꺾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정부가 렌트컨트롤 인상폭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인 거주 건물이 렌트컨트롤 대상인지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 http://zimas.lacity.org/에 접속해 주소를 검색하거나 전화 (866)557-7368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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