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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의 공연작품 공모전 ’2019 아리 프로젝트(ARI Project)’를 통해 선정된 연극 ‘The King’s Language(킹스 랭귀지)’가 22일(금) 저녁 7시 30분부터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공연된다.
한국 전통의 소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으로 ’2017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출품돼 극찬을 받았던 이 연극은 영어로 진행되는 연극이지만 사이사이 판소리와 한국어를 넣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우리소리 김원일 선생과 고수희 무용소가 안무를 맡았고 재미국악원이 의상을 협찬했다.
이민 1.5세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크리스 예진(Chris Yejin)은 세종대왕의 정신과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중 163권에 달하는 세종실록을 몇 달에 걸쳐 모두 읽었고 대사의 많은 부분은 세종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말씀을 그대로 영어로 번역, 인용했다.
한국과 그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쉽게 받아들이면서 한글 창제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연극의 포커스를 맞추었다. 또한 한국의 문화, 전통과 예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당놀이 형식의 이야기꾼을 등장시키며 영어 판소리를 창작,소리를 들려준다.
LA한국문화원 박위진 문화원장은 “세종대왕의 위업과 창조정신을 기리는 한글을 주제로한 영어 연극이 LA에서 개최 되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활동을 통해 미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좋은 이미지들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www.kccla.org)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