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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가주의 주택 매매건수가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9일 발표한 2월 주택 거래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판매된 기존 단독주택(연중 조정치 적용)은 총 39만 9080채로 전월 대비 11.3% 증가했다.
이는 판매수 기준 6개월래 최고치일 뿐 아니라 증가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1월 이래 최대치, 감소폭 기준(전년동기 대비)으로는 2018년 7월이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2월 주택 판매가 다시 증가한 것은 경제와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가 안정됨과 동시에 중간가격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2월의 주택중간가격은53만4140달러로 1월 대비 0.6% 하락했고 금리 또한 30년 고정 4.375%, 15년 고정3.75% 선으로 1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주택 가격 하락을 염려한 셀러들이 시장에 유입되며 주택 재고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도 바이어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가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하며 중간가 역시 56만 6010달러에서 54만1390달러로 4.3% 감소했고 오렌지카운티도 79만6500달러에서 79만2500달러로 상승세가 꺾였다. 2018년 2월(80만 5380달러)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욱 크다.
반면 LA, OC를 제외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벤츄라 등은 가격이 소폭(3% 미만)이나마 상승했지만 이 또한 두자릿수에 가까운 가격 인상을 나타내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가주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판매가 둔화되는 겨울 시즌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및 주택가격 안정에 따라 다수의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금리가 지금과 비슷한 선에서 유지되고 재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보다 많은 주택 거래가 일어나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