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민족시 낭송 행사 ‘그날이 오면’ 4월 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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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미주문인협회 소속 시인들과 LA예술계에서 활동 중인 미국 시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문학행사 ‘그날이 오면’을 4월 5일(금요일) 저녁 6시30분 문화원 아리홀에서 개최한다.이 행사는 민족독립에 큰 영감을 불어넣은 민족시인들의 시를 미국 시인들과 함께 낭송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의 세계사적인 의의를 함께 조명한다.

행사는 음악과 시낭송이 어우러지는 형태로 진행되며 한용운, 심훈, 이육사 등 민족시인들의 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음미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음악공연은 <Jesus Christ Superstar>, <Hello Mozart>, <도산>에서 활약한 팝페라가수 최원현의 무대로 꾸며진다. 시낭송은 강학희, 타냐 고 홍(고현혜), 김준철, Mark Irwin, Lisa Segal, Suzanne Lummis, Kelly Grace Thomas 시인의 낭송으로 이어진다.

타냐 고 홍(고현혜) 시인은 제1회 윤동주 미주 문학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푸른꽃’으로 2015년 Women’s National Book Association의 명예시로 선정됐다. Mark Irwin은 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시인으로 Pushcart Prize를 4차례 수상하였고, 현재 USC 영문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Lisa Segal은 Los Angeles Poets and Writers Collective 소속으로, 시인이자 문학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Suzanne Lummis는 UCLA 익스텐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김준철 시인은 1996년 시대문학으로 등단, 미주문인협회 편집국장으로 전자시집 ‘달고 쓰고 맵고 짠’을 펴냈다. 강학희 시인은 미주문인협회 소속으로 제15호 가산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시집 ‘오늘도 나는 알맞게 떠 있다’를 펴냈다. Kelly Grace Thomas는 2017 Neil Postman 수상자로 시인이자 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행사에 앞서 한식세계화협회 이영미 회장이 진행하는 다찬회를 마련, 미국인들에게 독창적인 한국의 다례문화를 선보인다. 이영미 회장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미 서부지역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다례법 전파에 힘쓰고 있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사적 측면에서도 보편적 의의를 지닌 만큼, 현지의 교민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 기쁨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국과 미국 시인들의 참여로 이번 행사를 구성하였다. 음악과 시가 어우러진 이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이 독립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행사의 관람·참가는 무료이지만 사전에 온라인(www.kccla.org)으로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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