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남가주 한인소녀 이로아 양, NASA 아트콘테스트 그랑프리

 

NASA 아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11살 이로아 양. [NASA 홈페이지 캡처]

미국 남가주 로마린다에 사는 11살 한인 소녀 이로아 양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12월 주최한 ‘NASA 랭글리 2019 학생 아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아트콘테스트 주제는 ‘탐험’이었으며 이 양은 연필, 수채화, 신문 조각, 색연필, 아크릴 도료, 마커, 접착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을 제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올해 참가 작품 중 역대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764명 참여자 중 6학년 부문에서 1위한 이 양은 전체 작품 가운데 최고상인 그랑프리(대상)까지 차지,  NASA의 홈페이지에 지난 16일 인터뷰가 실렸다.

이 양은 인터뷰에서 “만일 우주비행사가 되면 어떨까를 상상하며 탐험의 주제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우주에 올라가서 수천 마일 떨어진 행성들과 별, 지구를 바라보면 정말 멋지고 신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양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우주를 배우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언젠가 우주를 여행하며 지구 밖의 다른 행성을 탐험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NASA 홈페이지는 “로아 양은 인간의 우주비행에 대한 미래 비전을 표현해 대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로아 양은 매년 개최되는 NASA 아트 콘테스트에 처음 참가했으며 이번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우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포스터와 펜, 스티커, 패치, 브로치 등으로 구성된 NASA 탐험패키지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버지니아 주 햄프턴 버지니아 항공우주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아트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이뤄졌으며 미국 42개주와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에서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764명이 참여했다.

5명의 햄프턴로드 아트커뮤니티 소속 심사위원들이 독창성, 주제·테마의 해석, 창조적 기법, 구성 및 전반적인 예술성을 기준으로 13개 학년별 심사를 진행했다. 전체 대상은 500명이 넘는 NASA 직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국적의 로아양은 2011년부터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시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레들랜즈 소재 콥 미들스쿨(Cope Middle School)에 재학 중이다. 이번 아트콘테스트에 같이 참가한 친언니 이로운양(14)은 8학년에서 가작을 수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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