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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크레딧 카드의 최대 이자율을 15%로 제한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최근 은행 크레딧카드 이자율을 최고 15%로 제한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샌더스 의원은 은행이 크레딧 카드 이자율을 높여 사실상 사채 업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은행 크레딧 카드는 물론 합법적 고리대금업인 페이데이론의 최고 이자에도 상한을 두고 고질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우체국에서 예금과 대출 등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해 대형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외곽지역 주민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을 확대하자는 안건까지 포함하고 있다.
샌더스 상원의원 측은 “은행이 2.5%에 불과한 이자에 돈을 빌려 고객들에게는 17%가 넘는 평균 연이자(APY)를 착취하고 있다”며 “월가가 이런 높은 수수료와 고금리로 부를 착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 샌더스 의원의 지적대로 미 소비자들은 평균 17.73%가 넘는 연이자를 지급하며 매년 1조 달러 이상의 크레딧 카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 월가와 밀접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법안이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며 “하지만 크레딧 카드 이자율의 상한선을 정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 시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