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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건설업체들의 시장 전망치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도 감소했다.
연방상무부는 18일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0.9%,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126만 9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주택 착공실적은 4월 주택 착공실적이 기존 5.7%에서 증가에서 6.8% 증가로 수정 발표되면서 월스트릿 저널 등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123만채)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분야별로는 개인 주택이 6.4% 감소한 82만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는데 이는 북동부 지역 등을 강타한 폭우로 인해 건설사들이 착공시기를 일시 연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주택과 달리 아파트 등 멀티 패밀리는 13.8% 증가한 43만 6000채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착공실적은 줄었지만 향후 건설 경기를 전망할 수 있는 착공허가건수(퍼밋 신청)은 129만 4000채로 전월 대비 0.3% 늘며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를 상회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주택착공 실적은 변동성이 큰 탓에 향후 조정되는 사례가 많다”며 “현재 모기지 금리가 인하하며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집값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건설자재 및 인건비 인상도 계속되고 있어 건설경기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해소돼 건설 관련 자재비가 내려가고 여기에 모기지 금리 인하 추세가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는 주택 판매가 늘며 착공건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