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덕분에 모기지 업무 40일까지 단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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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하는 핀테크의 발달이 모기지 업무 처리 속도를 크게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모기지 대출 업체 렌딩 트리는 모기지 신청부터 대출 승인, 그리고 주택 구입에 필요한 에스크로 완료까지 올해 모기지 업계의 대출 처리 기간이 핀테크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전년 대비 건당 무려 11일이나 단축됐다고 밝혔다.렌딩 트리의 집계에 따르면 모기지 업계의 평균 대출 처리 기한은 지난 핀테크와의 결합이 본격화된 지난 2017년을 기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실례로 지난 2017년 평균 74일이던 대출 처리 기간은 2018년 51일로 크게 줄었고 올해는 40일까지 단축됐다. 모기지 신청부터 에스크로 클로즈까지 약 40일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렌딩트리 측은 “지난 한해 모기지 금리의 뚜렷한 인상에 따라 신청건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보다는 핀테크의 도입으로 서류 심사 등 관련 작업에 필요한 기간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특히 크레딧 점수가 높고 대출 금액이 적을 수록 심사가 더욱 빨리 끝났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점수의 경우 760점 신청자는 평균 38일이 소요된 반면 720점은 45일이 필요해 약 1주일의 기간 차이를 보였다. 대출 금액별로는 48만 4350달러 이하의 컨포밍 론의 대출이 평균 이하인 39일에 마무리 됐고 점보 론 등 대형 대출은 대출 승인까지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됐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인공지능이 대출 심사의 거의 대부분 단계를 커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과 달리 잔 실수나 컨디션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고객과 담당자간 소통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소모가 없는 것도 장점”이라며 “대형 온라인 업체들은 이미 핀테크의 결합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이제는 중소형 업체들도 핀테크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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