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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바니 이 행장 취임 후 2개월여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미은행은 앤소니 김 전무(EVP)와 론 샌타로사(SEVP)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뱅크오브 호프와 유사하게 지점망을 갖춘 지역을 세분해 책임제를 도입했다.
김 전무는 최고 뱅킹오피서(CBO)를 맡아 은행 영업을 총괄하게 됐다.
SBA, 스페셜티 뱅킹 그리고 리싱의 경우 여전히 이 행장에게 직접 보고하지만 전체 영업은 김 전무가 중심축이 돼 진행된다.
샌타로사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에 IT, 법률 그리고 예금 관련 업무에 대한 권한이 더해졌다. 샌타로사 전무는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계약 기간이 오는 2020년 10월 31일에서 2022년 6월 5일까지 연장됐고 연봉도 기본 32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인상됐다. 업무가 늘며 제한적인 스톡그랜트도 추가로 받게 된다.
한미은행은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역 책임제를 도입했다. 피터 양 전무가 캘리포니아 지역 총괄(Regional President)로 가주내 지점과 영업을 책임지게 됐고 텍사스,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는 제이 김 전무가 총괄한다. 단 텍사스의 경우 휴스턴과 비한인 시장을 지역 베테랑 뱅커인 모하마드 타릭 전무에게 맡겨 전문성을 강화했다.
은행권에서는 “김 전무와 샌타로사 전무의 역할이 커지면서 바니 이 행장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다”라며 “이 행장이 은행 경영과 성장전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