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주택 소유주의 약 37%가 모기지 부담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가 미 인구 조사국 센서스와 미 주택조사국(AHS)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체 주택 소유주의 약 37%가 모기지 페이오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5.5% 증가한 비율로 동기간 주택 중간가격이 무려 60%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로 평가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페이오프 비중이 늘어난 원인으로 전체적인 주택 소유율 감소 및 주택 소유주의 평균 연령이 매년 높아지는 것에서 찾고 있다.
청년층이 학자금 및 크레딧 카드 부채 해결을 위해 주택 구입을 미루는 동안 주택 소유주의 평균 연령은 높아졌고 그만큼 거주 기간도 늘면서 모기지를 페이오프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 당 에퀴티가 10만달러 이상 불어난 것도 모기지 페이오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연한 일이지만 모기지 페이오프 비율은 집값이 저렴한 지역일 수록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웨스트 버지니아는 전국 최고치인 54%가 모기지 부담에서 벗어나 있었고 미시시피 (51%), 루지애나 (48%), 뉴멕시코 (47%), 그리고 아칸소 (45%) 또한 모기지 페이오프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에 반해 집값이 비싼 캘리포니아(29%), 콜로라도 (29%), 유타 (29%), 메릴랜드 (27%), 그리고 워싱턴 DC (24%) 등은 모기지 페이비율이 크게 낮아 대조를 이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