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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은행(행장 헨리 김·이하 PCB)의 당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PCB은행 지주사 퍼시픽시티파이낸셜콥은 25일 올해 2분기 총 660만달러(주당 40센트)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부합한 수치로 직전 1분기의 656만달러(주당 40센트)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0.6%로 미미해보이지만 전년 동기의 476만달러(주당 35센트)와 비교하면 19.4%나 늘어난 것이다. 순익이 늘면서 자산, 대출, 예금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PCB의 올해 2분기 총 자산 규모는 17억 2,649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 6.6% 불어났다.
대출은 전년 동기의 12억 4220만달러에서 13억 82000만달러로 두자릿수(11.3%) 증가했다. 직전 분기의 규모 13억 3003만달러에 비하면 증가폭이 3.9%이지만 한인은행 대부분이 미중소기업청 대출(SBA)등 기존 강세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하면 기대이상의 결과로 평가된다.
대출과 달리 예금에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냈다. PCB는 2분기 14억 4653만달러의 예금고로 전분기 (14억4775만 달러)대비 소폭 하락했고 전년동기 (14억 2700만달러)와 비교해도 1.4% 증가에 그쳤다.
순익과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 그리고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전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ROA는 1.52%로 전년동기(1.20%) 대비 개선됐지만 전분기 (1.57%)대비 하락했고, ROE도 12.01%에 그치며 전년동기(12.74%) 및 전분기(12.43%) 대비 급락했다.
NIM 역시 4.17%로 전분기(4.22%) 대비 하락했다. 단 전년동기(4.08%) 대비 개선되며 4% 선을 지켜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효율성(Efficiency ratio)도 52.95%로 전분기(52.60%) 소폭 악화됐지만 전년동기(60.26%)에 비해 개선되며 균형을 맞췄다.
헨리 김 행장은 “금리 변동 등 어려운 외적 환경 속에서도 대출이 증가하며 순이자마진을 목표치로 유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최한승 기자